“올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의 해' 선포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통해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에서 정덕환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이같이 선포했다.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은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1030)'는 슬로건으로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매년 10월30일 개최하고 있으며 제1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제2회‘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의 해’, 제3회‘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기반 확충의 해' 선포에 이어 올해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의 해'로 선포됐다.
정덕환 회장은 “근로장애인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시설장 및 종사자에 대한 경영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직업재활의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법과 제도에 있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칭)장애인직업재활육성법의 제정을 통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한직협은 정부기관의 협조 등을 통해 지난 9월21일‘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특별법 업무수행기관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같이 지정됐다”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위한 지원체계의 기초가 다져지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의 해’ 선포는 단순히 기념식으로서만이 아닌 중증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변화를 주며 직업재활시설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한직협은 장애인 직업재활의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관련 법률 정비 ▲직업재활시설을 장기근로가 가능한 일터로 조성 ▲애인직업재활시설 종사자 역량 업그레이드 등 3가지를 꼽았다.
이들은 직업재활시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육성법을 제정하고 직업재활시설의 공공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아이템 개발 지원하여 근로장애인의 소득을 높이고 2차산업 외에 다양한 산업분야로 접근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들은 종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경영관련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종사자의 능력향상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전국 456개 시설 중 근로사업장이 53개소, 보호작업장이 403개소가 있으며 1만2870명의 장애인(중증장애인 1만2032명 포함)이 근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