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인 정원희 씨의 '단추는 미끄러워' |
한국장애인사진협회(아래 장사협)가 주관하는 ‘3회 다양한 시선 사진전’이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혜화동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공모 수상작 28점과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개막콘서트장의 모습을 담아낸 현장스케치상 20점, 서울지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진모임 ‘사진 덕분에 행복해요’의 작품 12점 등 총 6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5일 늦은 4시 열린 개관 행사에서 장사협 채종걸 회장은 “한국장애인사진협회는 2010년에 정식 발족해 장애인의 사진문화예술 참여를 위한 편의와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의 사진전시회와 교육, 외국문화교류, 출사 등을 통해 장애인 사진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문화향유권 신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꾸준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채 회장은 “한국장애인사진협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시선 사진전'을 계기로 더욱더 많은 장애인 사진작가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라면서 "또한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카메라 렌즈와 소통의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사진들로 스산한 늦가을 이겨내고 훈훈한 겨울을 맞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 김대성 회장은 “사진 한 점이 무한한 상상과 함께 마음을 순하게 한다”라면서 “사진 분야는 장애인이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분야로 앞으로 사진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분들이 늘어 더 많은 작품이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추는 미끄러워’로 대상을 받은 정원희 씨(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물리치료사) 등 수상작가 28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한국DPI가 주최하는 2012장애인문화예술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해는 ‘생활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공모했으며 총 5백여 점의 작품이 응모했다.
▲공모전 수상자들과 사진전을 주관한 한국장애인사진협회 관계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
▲동상 수상작인 양승준 씨의 '조금만 더 내려주세요' |
▲입상 수상작인 김승현 씨의 '보신각 종에서 데모하는 사람들' |
▲전시된 작품을 보는 사람들. |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