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생후 6개월 사회성 결핍 나타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2-06 09:57:53
(서울=연합뉴스) 자폐아는 생후 6개월이면 사회성 결핍이 나타나며 따라서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아동연구센터(Yale Child Study Center)의 카타르지나 차와르스카 박사는 정상적인 영아는 생후 6개월이면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자폐아는 이러한 사회성이 나타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차와르스카 박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위험이 높은 생후 6개월 영아 67명과 ASD 위험이 낮은 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 영아들에게 3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시선추적기술(eye-tracking technology)을 이용, 비디오의 장면들에 얼마만큼 관심을 나타내는지를 분석했다.
비디오에서는 한 여배우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영아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이따금 카메라를 향해 "얘들아, 안녕", "너희들 참 귀엽구나!"라고 말을 걸고 장난감을 쳐다보면서 "너희들 호랑이 본 적 있니?"라고 물었다.
연구팀은 이 분석자료를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ASD 진단을 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나중에 AS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비디오의 장면들과 여배우의 눈, 입을 처다보는 빈도와 시간이 적었다.
이처럼 생후 6개월에 나타나는 자폐아의 전구증상은 ASD를 일찍 발견해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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