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D
위원회 첫 발달장애 위원으로 선출된 로버트 마틴 위원(사진 가운데). ⓒ유엔 뉴질랜드 대표부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
첫 발달장애인 위원이 선출되었다.
14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9차 유엔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서
로버트 마틴(Robert Martin) 뉴질랜드 후보가 발달장애인 중 최초로 위원으로 뽑혔다. 로버트 마틴 위원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피플퍼스트 뉴질랜드(People First New Zealand) 자문이자 평생회원인 마틴 위원은
뉴질랜드 정부의 장애인 지원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을 하는 기구인 장애 지원 서비스부(Disability Support Services)
평가위원도 역임했다.
마틴 위원은 "이제부터 진짜 어려운 임무가 시작되었다"라며 "그러나 발달장애인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라고 위원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니키 와그너 뉴질랜드
장애부 장관은 "로버트 마틴 위원이 선출된 것은 발달장애인이 장애계 최고위 대표직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마틴 위원
선출의 의미를 짚었다.
마틴 위원은 어린 시절 대규모 거주 시설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마틴 위원은 모든 장애인이
태어날 때부터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활동해 왔다. 이로 인해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초청을 받아 지난
4월 19일 열린 장애인권리협약 19조 '자립생활 및 지역사회에의 참여' 일반 논평(Day of General Discussion on the
Articel 19)에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CRPD 위원회에는 여성 위원이 없어 성평등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